결핵퇴치 비상.
결핵퇴치 비상.
  • 문충용
  • 승인 2007.03.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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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규 결핵환자 3만5천 여명, 2005년보다 92명 늘어

한때 결핵퇴치 모범국이었던 우리나라는 최근 20~30대 젊은층과 노인층을 중심으로 결핵환자가 늘면서 퇴치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6년 결핵정보감시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신규 발생 결핵환자는 인구 10만명당 73.2명인 3만5천361명으로 2005년보다 92명이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의 노령 인구층에서 신규 결핵환자 발생률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20대가 차지하는 후진국형 결핵환자 분포 양상을 보였다. 특히 연령대별 신규 결핵환자는 20대가 6천589명으로 가장 많았다.

결핵으로 인한 사망은 2005년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5.9명인 2천89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결핵을 완전 퇴치한다는 목표아래 '결핵퇴치 2030계획'을 세우고 결핵퇴치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복지부는 우선 결핵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각 지역 보건소에 전문인력을 충원해 6개월 이상의 장기치료가 필요한 결핵환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노숙자와 집단수용시설 입소자 등 결핵 취약계층에 대한 결핵 검진을 매년 30만에서 50만 명씩 실시하는 등 결핵 조기 발견에 힘을 쏟기로 했다.

또 중.고등학교에 대한 결핵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중.고등학교 결핵관리지침'을 마련해 결핵환자 발견 즉시 각 시도 보건소에 통보하도록 하는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대한결핵협회는 오는 24일(토) '세계 결핵의 날'을 맞아 23일(금),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과 서울시 청계광장에서 기념행사를 열어 결핵퇴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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