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틱 장애'를 치료한다?
한방으로 '틱 장애'를 치료한다?
  • 이문원
  • 승인 2004.06.11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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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학과 달리, 한의학에서는 '틱 장애'를 심장과 신장의 부조화로 본다
양의학에서 일반적으로 정서불안에 의한 신경정신병적 질환으로 여기고 있는 틱 장애는, 한방에서는 심장과 신장의 부조화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이는 수화불교증(水火不交症)이라고도 하며, 심장은 화기(火氣)로써 흥분하려는 성질이 있고 신장은 수기(水氣)로써 흥분을 가라앉게 하는 성질이 있는데, 서로의 조절능력이 고장이 나면 틱 장애가 나타나게 된다. 이때 화기를 내려주고 수기를 올려주는 방법을 동원하면 치료가 가능해진다. 이를 수승화강법칙이라 하는데, 쉽게 설명하면 몸이 허해서 진액을 늘리고 허열(몸이 허해서 나는 열)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약물치료하는 것이다. 금할 음식으로는 열을 발생시키는 음식, 즉 구운 고기, 탄 고기 등의 뜨거운 음식들인데, 이는 괴성을 지르거나 몸을 뒤틀도록 하기에 금해야 한다. 반대로 권장하는 음식으로는 신장에 도움을 주는 콩이나 미역, 파, 밤, 두충, 산수유, 숙지황 등이 있다. 한방 처방으로는 먼저 안신정지환을 들 수 있는데, g(그램) 기준으로 보아 인삼 5, 복령 6, 복신 8, 원지 3, 석창포, 연자 3에 지골피 3 목단피 3, 차전자 3, 구기자 3, 복분자 3, 형개 3, 방풍 3, 황련 2, 육계 1를 더해 환으로 만들어 한번에 20∼30개씩 하루 3번 복용한다. 이보다 간단한 처방으로는 감맥대조탕이 있으며, 역시 g(그램) 기준으로 감초 8, 대추 8, 맥아 8을 달여서 꾸준히 먹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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