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 사흘째인 9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이 국민의 분노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바로 잡을 때까지 민생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며 장외 민생 현장 행보를 통한 대정부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매곡산업단지에서 열린 ‘최고위원-경제실정백서특위 연석회의’에 참석해 “한 신문사가 문 정부 출범 2년을 맞아 전문가 1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경제 파탄 책임이 정부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득주도성장을 수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90%가 넘었지만 대통령은 정책 수정불가를 선언하고 좋은 통계를 찾으라고 특별팀까지 만드는 등 국민 삶이 망가지든 말든 눈과 귀를 가리고 속일 궁리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며칠째 국민 속으로 민생대장정하고 있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너무 힘들다며 바꿔달라고 아우성치는 등 어느 한 분도 살만하다는 사람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민생 현장에 나와보기 바란다”고 문 대통령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이 만든 세트장에 갇혀 현실을 못 보고 있다”며 “대통령이 세트장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국민이 세트장을 무너뜨릴 날이 오고야 말 것”이라고 문 정권에 엄중 경고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정부가 북한에 인도적 식량지원을 추진하려는 점도 꼬집어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로 위협하고 있는데 이 정권은 북한에 식량 보낼 궁리만 하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챙길 시간과 노력으로 탈북민을 챙기고 우리 국민을 돌봐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 대표는 “대북지원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 민생과 무너지는 경제를 살피기를 촉구한다”며 “저는 국민 속으로 민생대장정을 계속해 나가면서 국민을 위한 진짜 민생 대안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