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다큐멘터리를 만나러 가자
화제의 다큐멘터리를 만나러 가자
  • 강정아
  • 승인 2007.03.23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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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가 가진 진정성의 힘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 [다큐멘터리의 힘]

3월은 정말 다큐의 달이라 할 만하다. 새봄이 시작되는 3월의 마지막 자락, 다큐멘터리 영화를 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추구하는 [인디다큐페스티벌]이 이달 30일부터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또한 2006년 최고의 독립 영화로 꼽히며 올해 최고의 다큐 기대작으로 부상한 김명준 감독의 <우리학교>도 29일 개봉한다. 일본의 조선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일상을 그린 희망 다큐 <우리학교>는 현재 10개 이상의 상영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이는 다큐멘터리 영화로서는 최대 개봉 기록으로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이보다 먼저 <송환>, <사이에서>, <비상>, <안녕, 사요나라>, <디어 평양> 등 최고의 화제를 모았던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 [다큐멘터리의 힘] 상영회가 22일부터 대학로 하이퍼텍나다에서 열린다.

이번에 상영되는 다섯 편의 다큐멘터리는 높은 완성도로 평단과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것들로 다큐 IN 나다를 통해 지속적으로 좋은 다큐멘터리를 관객들에게 소개하는데 앞장서 온 예술영화 전용관 하이퍼텍나다가 강력 추천하는 작품들이다.

먼저 2003년 개봉, 다큐멘터리로서는 최초로 삼만 명 관객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웠던 김동원 감독의 <송환>은 비전향장기수들의 삶과 그에 얽힌 사연들을 카메라에 담아 사회적으로 이슈와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최고의 다큐 화제작이다.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다큐멘터리를 논할 때면 언제나 첫머리에 등장하는 <송환>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다시 보고 싶어하는 작품으로 다큐멘터리 영화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5년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이자 최초 한일합작다큐멘터리로 야스쿠니신사 합사취하소송 과정을 다룬 <안녕, 사요나라>(김태일, 카토 쿠미코 감독)와 재일 조선인 출신 감독이 자신의 가족들, 그 중에서도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낸 감동 다큐 <디어 평양>도 상영된다.

지난 해 다큐 열풍을 일으켰던 2편의 흥행작도 이번 [다큐멘터리의 힘]에서 만날 수 있다. 신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로서의 무당의 삶을 가감 없이 그려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이창재 감독의 <사이에서>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약체팀에서 강렬한 투지와 노력으로 2005년 K리그 통합순위 1위팀으로 올라 한국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인천 유나이티드FC축구팀을 2년 동안 밀착 취재해 완성한 임유철 감독의 <비상>이 그것이다.
다큐멘터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놓쳐서는 안될 필독서가, 아직 다큐멘터리 영화가 익숙치 않은 이들에게는 친절한 입문서가 될 이번 [다큐멘터리의 힘] 상영회는 22일(목)부터 28일(수)까지 오직 1주일 동안만 만날 수 있으며, 자세한 상영 정보와 시간표는 하이퍼텍나다 홈페이지 www.dsartcente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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