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민주평화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전남의 황주홍· 전북의 유성엽 등 두 의원만 후보 등록하면서 결국 2파전 구도로 10일 확정됐다.
평화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까지 국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 뒤 곧바로 기호 추첨을 실시해 기호 1번은 황주홍, 2번엔 유성엽 의원으로 정했다고 전하면서 각 후보는 오후 5시까지 기호를 포함한 공보물을 제출해야 하고 선거운동은 기호를 배정받은 직후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평화당은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 합의추대 방식으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려 했으나 추대 후보로 꼽혔던 천정배 의원과 기존의 장병완 원내대표 등 둘 모두 한사코 고사하면서 부득이 경선을 치르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당 선관위에 따르면 경선 방식은 당초 평화당 재적의원 16명 중 과반(9명) 출석에 재적의원 과반 득표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정동영 대표와 당 선관위가 논의해 재적의원 과반 득표가 아니라 출석의원 과반 득표로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평화당은 오는 13일 오전 9시30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또 다른 군소정당인 바른미래당에서도 차기 원내대표 선출 준비에 돌입해 일단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운영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를 역임하고 있는 유의동 의원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채이배·김수민 의원을 각각 선관위원으로 임명하는 등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쳤는데, 부재자 투표 관련해서도 본래 원내대표 선출 규정상 인정되지 않으나 촉박한 선거 일정을 고려해 이번에 한해서만 인정키로 당규 부칙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