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안 깨려는 트럼프…文 대통령 ‘식량지원’ 굳히기 나서나
판 안 깨려는 트럼프…文 대통령 ‘식량지원’ 굳히기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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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단거리고 그게 신뢰 위반이라 생각하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왼쪽)./ⓒ뉴시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지지 의사를 표명하는 등 유화적인 모습을 보였다.

절제된 대응을 통해 북미 대화의 테이블을 엎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식량지원’을 지렛대로 남북 간 대화 재개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에도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시각 10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단거리고 그게 신뢰 위반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어떤 점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언젠가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대북 식량 지원 카드를 꺼내들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대해 지지 한 것으로 알려진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신뢰 메시지는 비핵화 협상에서의 북한의 궤도 이탈을 막겠다는 계산이다. 또한 문 대통령의 대북 식량지원 카드를 살려 북미대화의 촉진자·중재자 역할에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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