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에너지 정책은 안보에도 영향…탈원전, 심각한 정책”
황교안 “에너지 정책은 안보에도 영향…탈원전, 심각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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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고 가스도 나지 않아…남아있는 에너지는 원전 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에너지 정책은 경제뿐만 아니라 안보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현 정권이 추진 중인 탈원전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국가핵융합연구소를 찾아가 “국민들이 우리 주위에 에너지가 풍성하게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는 기름 한 방울도 나지 않고 가스도 나지 않는다. 남아 있는 에너지는 원전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만에 하나 주변 강대국이 우리 원유의 수입선을 차단하면 우리는 에너지가 없게 되고 원전을 돌리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라며 “대안에너지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확실한 에너지원을 파기하는 건 안 된다. 이런 상황을 숙고하지 않는 탈원전 정책은 심각한 정책”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집을 옮길 때도 이사 갈 집을 마련하고 살고 있던 집을 파는 것이 원칙”이라며 “탈원전 정책은 충분한 숙고 없이 ‘먼저 없애놓고 집 마련하겠다’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원전 인력과 기술력이 붕괴되고 연구하는 학생들도 사라져 간다. 세계 각국이 경쟁하는 마당에 피땀 흘려 이룩한 지금의 성과와 위치가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원전사업생태계가 황폐화되면 핵융합발전연구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을까 걱정된다. 현장 과학자의 목소리에 정부가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가 진행된 장소인 국가핵융합연구소는 핵융합에너지 및 플라즈마 기술을 연구하는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황 대표는 지난 2007년 독자 개발된 한국형 토카막 핵융합 실험로인 K-STAR를 둘러본 뒤 모처에서 퇴임 교장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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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2019-05-16 07:31:24
미세먼지 지옥에서는 대폭 줄이는 정책을 펴야 할 것이다. 원전발전을 줄이면 석탄, LNG 등 화석연료발전이 늘어나고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는 것은 공식일 것이다. 최근 한전수익이 급격히 악화된 것은 LNG발전이 늘어난 면도 크게 작용하였을 것이다. 결국 전기요금인상과 연결된다. 전기요금인상을 늦출수록 한전의 신용등급이 낮아져 경영실적이 더욱 악화되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