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지난 25일 시모쿠라 하쿠분 관방부장관이 ‘일부 부모들이 딸을 팔았던 것으로 보인다’라는 강제징집을 부인하는 발언과 관련해 “일본의 이런 망언에 분노를 넘어 이제는 할말을 잃을 뿐”이라며 맹비난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은 6자회담의 북·일간 실무회담에서 줄기차게 일본인 납북자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자국의 납북자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한다면 당연히 자국이 저지른 종군위안부에 대해서도 반성과 배상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이어 “그런데도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이율배반적이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일본은 전 세계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후안무치는 결국 동북아에서 일본은 함께 하지 못할 이웃으로 만들 것”이라며 “동북아와 국제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고자한다면 왜곡을 멈추고 과거를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모쿠라 하쿠분 장관은 지난 16일에도 종군위안부 강제징집 증거가 없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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