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은퇴이민 알고 떠나십니까?
동남아 은퇴이민 알고 떠나십니까?
  • 장미란
  • 승인 2007.03.27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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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람회장에서 이민상담을 하는 모습

“여기서는 서울에서 전세값으로 고급주택 구입하고도 남아요. 2, 3층은 현지인에게 임대주고 매월 고정수익까지 챙기니까 생활비 걱정은 없어요” 태국으로 떠난 이민 1년차 최모씨(58세) 부부는 작년 이민박람회장을 찾았다가 은퇴이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최씨처럼 은퇴이민을 결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평생 힘들게 일해도 높은 집 값에 매년 오르는 물가를 감당하려면 은퇴자금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 그들이 은퇴이민을 생각하는 이유이다. 또한 편안하고 여유 있는 은퇴를 바라는 이들도 은퇴이민을 고려하고 있다.

오는 3월 31일과 4월 1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해외이민박람회(www.yuhak2min.com)에 참가예정이라고 밝힌 필리핀 은퇴이민 컨설팅업체 대표는 “동남아는 따뜻한 기후와, 쾌적한 자연환경, 가정부와 골프 등 여가생활비를 포함해 200만원 내외의 저렴한 생활비로 지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한국과 멀지 않아 쉽게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전하면서 외국에서의 은퇴생활에 대한 유의사항도 한번쯤은 꼭 짚어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남아로 은퇴이민을 떠난다면 우선 사전에 몇 가지 유의사항을 체크해야 한다.
첫 번째는 의사소통이다. 현지인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편안한 은퇴이민은 이뤄질 수 없다. 그리고 자기가 살고자 하는 곳 근처에 의료시설이 충분한지와 치안이 확실한지를 따져봐야 한다.

은퇴이민을 결정하기 전 전문가와 함께 사전답사를 해 현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혼자 막연하게 은퇴이민을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마지막으로 은퇴이민의 경우 그동안 자신이 이뤘던 인간관계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친지와 친구, 자녀와 단절 될 뿐 아니라 외국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할 자신감도 필요하다.

은퇴이민 전문가들은 이민을 떠나면서 1~2억원 정도만 챙겨가고 한국에 자주 드나들 수 있도록 여유자금을 남겨놓은 것이 좋다고 당부하면서 은퇴 이민자들의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국내 증권사에서 운용하고 있는 국내자산관리상품을 이용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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