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세계은행과 전략적 제휴 체결
국민연금, 세계은행과 전략적 제휴 체결
  • 이보배
  • 승인 2007.03.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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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새벽, 워싱턴 세계은행에서 폴 올포위츠 세계은행 총재와 상호간 협력관계를 담은 MOU를 체결했다.

MOU은 국민연금과 세계은행간 자산위탁운용, 인력파견, 컨설팅 및 워크숍에 대한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후 구체적인 협상 조건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의 승인을 거친 후, 국민연금관리공단 측과 체결할 계획이다.

유시민 장관의 이번 세계은행 방문은 기금적립금의 빠른 증가에 따라 협소한 국내시장 운용에 따른 제약을 극복하고 해외투자를 통한 투자 다변화의 일환으로 추진 되었으며, 기금운용에 있어 국제금융지식·역량 및 외환관리 능력 등 글로벌 투자 경험이 부족한 상황이므로 국제 자산운용의 경험과 노하우가 축척된 세계은행과 해외 선진연기금, 해외 자산운용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 강화 및 투자 효율성 증진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에 따르면 기금의 적립금은 2005년 164조에서 2015년 572조, 2025년에는 1천 256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국회논의 중인 국민연금법 통과시 4천 218조(GDP대비 75%)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세계은행 재정부(World Bank Treasury)는 50여년에 걸쳐 글로벌 자산운용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위탁기관에 대한 투자정책·환위험관리 등 투자자문 서비스(Technical Advisory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글로벌 선진 자산운용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민연금은 해외투자에 있어 투자 다변화 및 분권화와 기금운용역량 강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내 자산운용산업 또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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