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전·현직 축구선수 및 클럽 임원과 회장까지 조직적인 대규모 승부조작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프리메라리가가 승부조작 스캔들로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공영 ‘BBC’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경찰이 프리메라리가 1, 2부 리그 선수 및 클럽 임원들을 스포츠 도박 혐의로 체포했다. 구금된 사람 중 일부는 현역이고 은퇴한 선수들도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프로축구 무대 중 하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대규모 승부조작이 벌어졌다. 1, 2부 소속 선수들은 물론 클럽 임원부터 회장까지 불법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 단체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체포된 이들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출신 라울 브라보(베리아), 보르하 페르난데스(레얄 바야돌리드), 사무 사이스(헤타페), 이니고 로페스(데포르티보 라코루냐) 등 유명 선수들도 포함됐다.
지난해 5월 프리메라리가는 8개의 경기에서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했고, 스페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스페인 경찰은 최소 3경기에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했고 관련 혐의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D 우에스카의 경우 아구스틴 라사오사 우에스카 회장이 체포된 상태며, 여러 선수들이 직접 배팅한 사실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다.
한편 프리메라리가 대변인은 “조직적인 범죄 행위에 대처해준 스페인 경찰 측에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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