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대 사기범, 3년 도주행각 끝 '라오스'서 검거
40억대 사기범, 3년 도주행각 끝 '라오스'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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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대 사기 벌인 뒤 태국으로 밀항...3년 만에 덜미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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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40억대 사기를 벌인 뒤 태국으로 도망쳤던 피의자 3명이 인터폴과 공조 끝에 국내로 송환됐다.

30일 경찰청은 지난 2016년 태국으로 밀항한 44억 사기 피의자 등 3명의 인터폴 적색수배자들을 태국 인터폴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검거해 국내로 송환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피의자 김 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비상장주식을 보유 중인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이를 높은 가격에 대신 판매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10여명으로부터 해당 주식을 지급 받은 후 이를 판매하고 잠적하는 방법으로 사기 범행을 지속했다.

이렇게 그가 챙긴 부당이득은 44억 원에 달한다. 이후 피의자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2016년 말경 태국으로 밀항했고 경찰이 이를 파악하고 태국 당국과 검거를 위한 첩보전을 펼쳤다.

특히 태국 당국은 전담 검거 팀을 구성해 지속적인 추적 끝에 라오스 국경 지역 인근에서 피의자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국 인터폴은 태국 인터폴과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교환하면서 피의자를 추적해 검거했다.

검거 당시 피의자는 본인이 김 씨임을 부인했으나, 사전에 한국 인터폴로부터 피의자의 사진을 받은 태국 검거 팀은 피의자 몸(오른쪽 다리)에 있는 용문신을 보고 피의자임을 확신하고 추궁하여, 피의자는 결국 본인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약 밀매 혐의와 사이버도박 사이트 개설 혐의로 각각 인터폴 적색수배서가 발부된 또 다른 김 모 씨와 이 씨 등도 역시 같은 날 한국으로 강제 송환됐다.

송환 당시 이들은 태국 사법당국이 태국 국적기를 이용해 이뤄졌으며 피의자들은 항공기에서 내리자마자 한국 경찰들에게 신병이 인계되어 각 경찰관서로 호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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