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민생정치준비모임(민생모임)은 28일 한덕수 총리 지명자와 관련해 “국익을 위한 올바른 선택으로 볼 수 없다”며 반대의사를 표했다.
민생모임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상청문회를 통해 과연 한 지명자가 국무총리에 합당한 능력을 겸비하였는지를 엄중하게 따져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생모임은 한 지명자가 통상전문가라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 “과거 경력을 살펴볼 때 한 지명자를 ‘통상전문가’라고 부르기에는 매우 적절치 않다”며 “국익과 민생을 훼손한 실패한 협상가가 더 어울린다”고 꼬집었다.
민생모임은 특히 ▶중국의 보복 위협에 굴복한 한·중 마늘협상 ▶이면합의 책임문제에 따른 낙마 ▶주무부처와의 협의 배제 ▶글리벡 투약비용 부담문제 협상실패 ▶스크린쿼터의 일방적인 축소강행 등의 과거 이력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민생모임은 “한 지명자가 임기 말 국정을 마무리하고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는 국무총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국민적 염원과 헌법적 요청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자질’”이라며 “‘무난한 인사청문회 통과’가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29~30일 양일간 인사청문회를 개최한 뒤 내달 2일 본회의에서 인준표결절차를 거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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