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한미 FTA 협상시한 연장 반응 제각각
각계 한미 FTA 협상시한 연장 반응 제각각
  • 윤여진
  • 승인 2007.03.3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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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협상 시한을 두고 각계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한미FTA협상시한 연장에 대해 "온 국민이 기뻐하는 옥동자를 탄생시키기 위한 산고이기를 바란다"며 "국익을 살찌우고, 미래의 혁명적인 부를 창출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는 FTA를 만들기 위해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이익의 극대화, 피해의 최소화라는 원칙하에 협상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부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FTA 협상시한이 이틀 연장된 것과 관련 "타결만을 위한 시간 끌기"라고 비판하고 차기 정권으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상열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시한 연장은 타결만을 위한 시간끌기로 보여져 안타깝다"면서 "정부는 타결을 전제로 한 시간끌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차기정권으로 넘겨야 한다는 국민 대다수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협상의 내용을 철저히 따져보고 우리 국익과 민생에 도움이 안 된다면 국민과 함께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비굴한 것으로 이번 협상은 결렬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협상을 연장한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노당은 논평을 통해 "결국 이런 식으로 협상을 연장한다는 것은 결국 타결을 위한 타결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 미 의회의 일정에 짜 맞추는 굴욕적 협상이라는 것을 누차 밝혀 왔는데 이제 또다시 미의회가 이틀 더 연장해 줄 테니까 협상을 계속해 보라고 해서 협상을 계속한다"면서 "너무나 비굴하다"고 말하며 "미국의 요구에 협상을 연장한다는 것은 미국의 요구에 무엇을 더 내줄 것 인가를 결정한다는 의미"라면서 "이런 상황인데도 자리를 박차고 나오지 않는 정부의 소심함과 국민을 이토록 우롱하는 대범함에 놀랄 뿐"이라고 비난했다.

민노당은 "결국 양보만을 강요당하는 협상을 이틀 연장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우리는 이처럼 양보밖에 없는 굴욕적 협상에 집착하는 대통령을 이해할 수도, 인정할 수도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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