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수형자의 효과적인 처우를 위해 천안지소를 외국인 전담 교도소로 기능을 전환, 최근 시설 보수를 완료하고 오는 9일(월)부터 단계적으로 모범수 200명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수감 중인 외국인 수형자는 기결․미결을 합쳐 현재 686명이며, 이중 형이 확정된 기결수는 350여 명이다. 이들 외국인 수형자 중 모범수형자 200명을 선별해 천안지소에 수용처우 할 예정이다.
천안지소에 수용된 수형자 전원은 구외공장에 취업해 외부통근 수준의 작업상여금을 지급받고, 교화프로그램으로 시청각 교재를 통해 한글교육과 한국문화체험을 받게 된다.
또한 정기적인 가족과의 전화통화 및 서신교환을 허용하는 처우를 받게 된다.
외국인 수형자를 집단수용함으로써 맞춤형 교정․교화가 가능해지고, 내국인 수형자와 함께 생활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화적 갈등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외부통근 작업자 수준의 작업상여금(월 24만원 정도)을 지급받게 되어 외국인 수형자 대부분이 생계형 범죄인 점을 감안할 때 출소 후 생계비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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