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공동발전 위해 역내 FTA 필요"
"아시아 공동발전 위해 역내 FTA 필요"
  • 오공훈
  • 승인 2004.06.1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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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부총리, 세계경제포럼 기조연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아시아가 공동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역내 FTA를 적극 추진하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 등 위기재발 방지를 위한 금융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4년 세계경제포럼 아시아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아시아의 역동적 성장의 지속’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가 세계 경제발전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경제의 투명성과 책임성 제고 ▲창의적인 기업가 정신 발휘 ▲ 아시아 경제협력 강화 ▲소득격차와 절대 빈곤 해소 등 네 가지 분야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금융위기의 근본 원인은 경제제도와 관행의 투명성·책임성 부족에 기인한다"고 지적하고, "투명성과 책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부는 법·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기업도 경영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와 함께 “21세기는 기업이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창의적인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하는 시기”라며 “정부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자유로운 환경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역내 안정적인 경제성장에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최근 양국간 군사회담 등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아시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은 소득격차와 절대빈곤을 해소하는 것”이라면서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을 근본적인 해결방법으로 제시했다. 이 부총리는 아울러 한국이 이러한 과제들을 추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한국이 동북아 물류·금융 중심으로서 아시아의 경제성장에 기여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한국이 세계적인 IT 인프라와 동북아 관문으로서의 지정학적 위치를 바탕으로 동북아 지역에 물류·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제계와 함께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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