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58.4% 토익 취업에 도움안돼
구직자 58.4% 토익 취업에 도움안돼
  • 하준규
  • 승인 2007.04.03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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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직자가 말하는 취업에 필요로하는 자격조건


사원 채용 시에도 일반면접과 더불어서 영어면접을 병행하는 기업이 늘면서, 영어면접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실제,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가 최근 3개월간 입사면접을 본 경험이 있는 구직자 1,776명을 대상으로 ‘영어면접 형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들 중 28.4%의 응답자들이 영어면접을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영어면접 경험은 입사지원 한 기업의 형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외국계기업에 지원한 구직자들 중에서는 47.1%가 영어면접을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기업(39.3%) △공사 및 공공기관(26.9%) △중소기업(16.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구직자 10명 중 6명 정도가 토익이나 토플 등 공인인증 시험 준비가 영어면접에 도움이 안된다고 응답했으며, 실제 영어인터뷰에 가장 도움이 됐던 학습방법으로는 ‘어학연수’를 가장 많이 꼽았다.


실제, 영어면접을 본 경험이 있는 구직자(505명)들을 대상으로 한 ‘우리나라 영어 교육방식이 입사 영어 면접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무려 89.9%의 응답자들이 적합하지 않다고 했으며, 10.1%만이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또, ‘토익이나 토플 같은 공인인증 시험 준비가 영어면접에 도움이 되었냐’는 질문에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응답이 39.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조금 도움이 된다 34.1% △전혀 도움이 안된다 19.4% △많은 도움이 된다 7.5%로 조사됐다.


실제, 영어면접에 가장 도움이 됐던 학습방법으로 구직자들은 ‘해외 어학연수(33.9%)’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스터디 그룹 및 실전 연습 22.8% △모의 영어면접 특강 및 세미나 13.5% △영어학원 및 과외 8.5% △경험자들의 체험 수기 6.5% △온라인 영어강좌 5.3% △토익/토플 말하기 시험 1.8% △전화영어 1.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영어면접을 대비해서 가장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부문은 '말하기(Speaking)'가 64.6%로 과반수를 훨씬 넘었으며, 다음으로 △듣기(Listening) 25.0% △읽기(Reading) 5.5% △쓰기(Writing) 2.2%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제 기업 영어면접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생각한 것이 영어로 표현되지 않을 때란 응답이 59.8%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전문 분야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대답을 하지 못 할 때 14.3% △외국인 면접관의 독특한 표현 방식 등으로 인해 면접관의 질문을 파악하지 못할 때 12.1% △면접관이 예상치 못한 돌발질문을 할 때 10.5% △문화적 차이 등을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오해 1.6% 등의 의견이 있었다.


잡코리아 조현창 이사는 “대부분 기업들은 영어면접을 통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가’를 평가한다”면서 “질문자의 핵심요지를 잘 파악해서 자신감 있게 답변하는 모습과 영어문화권의 사고방식, 습관, 에티켓 등을 익혀두는 것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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