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사천왕사지 2차 발굴조사 실시
경주 사천왕사지 2차 발굴조사 실시
  • 문충용
  • 승인 2007.04.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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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경북 경주시 배반동 935-2번지에 위치한 통일신라의 대표적인 호국사찰 사천왕사지에 대한 2차 학술발굴조사를 오늘(3일)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 사천왕사지 서목탑지
이번 조사에서는 서목탑지 심초석하부에 대한 정밀조사를 비롯해 서회랑과 연결되는 남ㆍ북회랑지, 중문지 등에 대한 유구 확인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에 수습되어 섬세한 조각과 생동감이 넘치는 표현으로 그동안 학계의 주목을 끌었던 소위 녹유사천왕상전과 같은 형태의 녹유벽전이 2006년 서목탑지 발굴조사시 원위치에서 확인됨으로써, 이 녹유벽전이 기단부를 장식하였던 면석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박물관은 서목탑지에서 출토된 녹유벽전에 대한 3차원 레이저 스캔 작업을 상반기 중에 실시하여 완전한 형태의 녹유사천왕상전을 도상으로 복원하는 작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사천왕사는 통일신라 초기인 문무왕 19년(679년)에 창건된 사찰로서 쌍탑식 가람배치를 처음으로 이루며, 특히 2기의 목탑이 배치된 사찰로, 이후 통일신라 사찰가람의 전형을 이룬 곳이다. 특히 불교 건축사에 있어서 이보다 다소 늦은 신문왕 2년(682년)에 창건된 감은사 동ㆍ서 삼층석탑과 함께 당시의 건축과 미술은 물론이고, 불교문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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