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니 보일 감독의 SF 액션 스릴러<선샤인>에 등장하는 우주선 세트가 미 우주 항공국 NASA에서도 감탄할 만큼 미래의 모습을 정확하게 반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리 프로덕션 과정이 철저하기로 유명한 대니 보일 감독은 <선샤인>을 제작하면서 세트를 제작할 때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가 지금으로부터 50년 뒤인 2057년이라는 점에 착안해 그 시대에 가능한 우주과학 기술을 영화속에 도입했다. 그 결과 만들어 낸 것이 바로 태양을 살려내야하는 임무를 띄고 우주로 날아가는 이카루스 2호. 감독은 이카루스 2호의 내부 시설에 과학적인 근거에서 비롯한 디자인 개념을 도입했다. 세계적인 브랜드인 필립스와 포드사의 제품을 디자인하는 유명한 미래파 디자이너 리처드 세이무어가 참여한 <선샤인>의 세트디자인에는 50년 뒤의 과학발전을 예측한 디자인 개념이 반영되어 있다. 대니 보일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기에 앞서 NASA의 자문을 얻고 NASA를 직접 방문하기도 하였는데, NASA가 감탄한 부분이 바로 이렇듯 미래 개념을 도입해 만들어 낸 <선샤인>의 우주선 세트이다.
특히, <선샤인>의 우주선 이카루스에는 우주선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산소와 식량을 생산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산소정원이 등장하는데, 이것이 NASA가 깜짝 놀랄 정도로 획기적인 기획이라며 실제로 연구가치가 있다고 평가한 부분. 이 산소정원은 장거리 우주여행을 실제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50년 후엔 충분히 실현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화 속에는 지구와의 화상통화 라던지, 홀로그램을 통한 향수병을 치유하는 의학적인 방식 등이 도입되는데 이 같은 기술과 디자인도 충분히 미래엔 가능한 기술이라는 것이다. 대니 보일 감독이 <선샤인>을 스타워즈와 같은 먼 미래나 공상과학 같은 허구로 가득한 영화가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사실적인 SF라고 밝힌 점도 바로 이러한 연유에서다. 이러한 사실성 때문에 <선샤인>은 기존에 보던 SF영화와는 다른 더 한 충격과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영화가 될 것이다.
영화<선샤인>은 지금으로부터 50년 후, 서서히 죽어가는 태양으로 인해 멸망의 위기에 처하게 되자 지구에선 태양을 되살리기 위해 태양에 핵탄두를 발사할 이카루스 2호와 8명의 대원들을 태양으로 보내게 되면서 임무를 두고 우주공간과 우주선에서 벌어지는 목숨을 건 사투를 그린 SF 액션 스릴러.
양자경, 크리스 에반스, <라스트 사무라이><무극>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일본계 배우 사나다 히로유키, 로즈 번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선샤인>은 오는 4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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