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4차 북미 정상회담, 올해 안에 가능”
정동영 “4차 북미 정상회담, 올해 안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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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올해 안에 성과낼 필요 있어…8~9월 정도가 시점 아닐까”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일 4차 북미 정상회담 시점에 대해 “올해 안에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8, 9월 정도가 아마 시점 아닐까”라고 전망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올해 안에 성과를 내야 할 필요가 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3차 북미 회담과 관련 “깊숙이 협상 기술까지는 안 들어갔겠지만 어쨌든 좋은 결론을 내자는 총론에는 합의했을 것”이라며 “미국의 입장은 목표는 분명한데 과정이 빠져 있고 북한의 입장은 과정은 설명하는데 목표가 그렇게 구체적이고 확실하지 않아 이 두 개를 결합하는 게 기술인데 이게 실무협상의 가장 큰 장애다. 그런데 일단 정상끼리는 일괄과 단계를 묶어 일괄 단계론이란 것에 합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 대표는 “시간은 걸릴 거라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1순위는 선거판인데 선거는 내년 11월에 있다”며 “설사 쟁점이 해결된다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어쨌든 이 소재를 가지고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끌고 가리라 생각한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벌써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가 세 번을 만났단 말인데 적대적 관계에서 정상적인 관계로 전환하는 것이 지금 비핵화 문제의 핵심”이라며 “결국 핵 문제는 적대적 관계의 산물인데 적대관계가 사라지면 핵도 사라진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정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를 믿는다고 말하기 때문에 대화 시나리오 구성이 실제와 비슷할 것”이라며 “지금 상식으로 보면 2~3주 내에 실무 협상팀을 구성한다고 봐야 된다. 평양에 먼저 가는 거, 워싱턴에 가는 것, 앞으로 그게 밀고 당기는 주제”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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