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북핵 동결-연락사무소 설치…美 유연한 협상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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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하노이 회담 ‘빅딜’과는 달라진 접근법”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미국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핵 동결 전제로 인도적 지원과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북미 실무협상 앞두고 미국의 협상카드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협상을 교착에 빠트린 하노이 회담 빅딜 방식과는 달라진 접근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이 대북 협상에서 보다 유연한 자세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으로 가는 길에는 유연성과 탄력성 필요하다”며 “서로 다른 해법에서 벗어나 모두 만족할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미 양국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보다 유연한 협상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비무장지대 초소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한대로 남북 경제협력 카드를 또 다른 협상 카드로 사용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7월 실무협상에서 로드맵이 반드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에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그 길에서 우리 정부가 북미대화의 방향을 잃지 않도록 길잡이 역할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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