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국민에게 사랑받는 염창동 시대 열겠다”
한나라당은 16일 84일간의 천막당사 생활을 마감하고 강서구 염창동 새 당사에서 ‘민생실천’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입주식을 가졌다.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당3역과 국회의원 60여명, 사무처 당직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외 현관 앞에서 검소하게 치러졌다.
이날 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한나라당이 국민 앞에서 새출발하는 역사적인 날
"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과 함께 하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염창동 시대를 열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 대표는 ‘천막당사 정신’을 강조하며 "천막당사 시절의 정신과 절박감을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자만하거나 안주한다면 국민은 우리에게서 사랑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와 소속 의원들은 식이 끝나고 천막당사 기념관과 새 당사를 꼼꼼히 둘러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 대표는 당사 앞 주차장 한쪽에 마련된 천막당사 기념관인 `초심의 공간'을 찾아서도 "이곳은 기념관이나 전시관이란 거창한 장소가 아니라 과거를 철저히 반성하고 국민을 한번 더 생각하는 공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자실에 들렀을 때 김덕룡 원내대표도 `염창(鹽倉.소금창고)'의 의미를 떠올리며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필요한 소금같은 존재가 되겠다"며 "부패와 비리를 방지하는 소금의 역할을 다
해 집권시대로 가는 염창동 시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취재 김상미기자
사진 임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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