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카드’·‘여행특화카드’ 강세… 카카오 카드 인기 여전

[시사포커스/ 김은지 기자] 상반기 인기 체크카드 TOP10 순위에서 KB국민카드가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가 ‘2019 상반기 인기 체크카드 TOP 10’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 2018년 총결산에 이어 ‘KB국민 노리체크카드’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TOP10 선정은 지난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PC, 모바일 통합)에서 집계된 각 체크카드 상품조회수 및 신청전환수를 기준으로 매겨졌다. 이중에서도 1~5월분은 상품조회수로만 집계됐고 6월분은 홈페이지 리뉴얼 후 상품조회수와신청전환수 합산으로 계산됐다.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는 꾸준한 인기로 6개월 만에 무려 네 계단 상승해 2위로 올라섰고 3위인 ‘신한카드 Deep Dream(딥드림) 체크’도 작년보다 두 계단 올랐다. 4위는 ‘카드의 정석 COOKIE CHECK(쿠키체크)가 새롭게 차트에 진입해 올랐고, ‘신한 S20 체크카드’는 2018 총결산보다 세 계단 하락해 5위에 머물렀다.
6위와 7위는 각각 세 계단씩 하락한 ‘썸타는 우리 체크카드’, ‘NH20해봄 체크카드’였다. 8위인 ‘KB국민 청춘대로 싱글 체크카드’도 작년에 비해 한 계단 하락했다. ‘하나 카카오페이 체크카드’가 새롭게 9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10위는 한 계단 하락한 ‘KB국민 직장인보너스체크카드’였다.
카드사별로는 KB국민카드가 3종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카드와 우리카드가 2종을 차지해 체크카드 순위에서는 은행계 카드사가 강세임을 보여줬다. 혜택별로 살펴보면 전월실적 필요 없이 할인 또는 적립되는 ‘무조건 카드’가 2,3위로 상위권에 올랐고, 해외이용금액 할인과 공항라운지 혜택을 제공하는 ‘여행특화카드’가 4,6,7위로 3개나 랭크됐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1위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순위에 변동이 많았는데 그만큼 체크카드 시장이 치열하다는 이야기”라며 “2019년 상반기 인기 체크카드의 키워드는 ‘무조건’, ‘여행’, ‘캐릭터’와 같이 일반적인 혜택 외에 특색 있는 강점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카드들이 선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공항 라운지 무료입장이나 전월실적/한도 필요 없는 적립 같은 것들은 신용카드에만 탑재되던 혜택이 있어 신용카드 못지않은 체크카드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