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황진이>가 4년여의 대장정을 담은 제작연대기를 공개했다.
영화 <황진이>의 4년여의 발자취가 남겨진 제작연대기는 수많은 제작진들의 땀과 노력이 담겨있어 100억대 프로젝트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황진이의 삶을 가장 완벽히 고증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홍석중의 원작을 바탕으로 남북한 민간단체의 협력아래 영화화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만으로 값진 영화 <황진이>.
총 제작기간 4년, 1년여의 기획과 프리프로덕션 기간, 7개월간의 촬영 대장정을 거친 끝에 드디어 영화 <황진이>가 관객에게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기록, 역사가 된다!
2003년 10월, 씨즈엔터테인먼트 조성원 대표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을 통해 소설 ‘황진이’의 영화화 의향을 북한의 원작자에게 공식적으로 전했다. 이후 원작자 홍석중씨는 국내 영화사들로부터 판권 양도에 대한 제의를 받았지만,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이하 ‘민화협’)와 북측 저작권 사무국을 통해 2005년 4월, 최초로 의향을 밝힌 씨즈엔터테인먼트에 영화 판권 양도를 최종 결정했다. 북한 소설의 영화 판권 구매를 시도한 후 18개월 만에 영화<황진이>는 합법적 절차에 의해 북한 저작물을 영화 제작에 사용하게 된 최초의 작품으로 기록되었다.
역사, 사랑이 되다!
원작의 영화 판권을 구입한 영화 <황진이>의 여정은 2005년 6월, 제작사 씨네2000(대표 이춘연)과 메인투자사 시네마서비스(대표 김인수)가 합류하며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같은 해 10월, <접속><텔미썸씽>의 장윤현 감독과 <고양이를 부탁해><스캔들>의 김현정 작가가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프리프로덕션 기간으로 돌입하였고, 장윤현 감독과 제작사는 8개월 여간의 이 기간 동안 평양을 방문해 원작자 홍석중과의 만남을 갖고, 우리가 모르는 <황진이>의 또 다른 이야기를 발견하게 되었다.
또한 현대 아산의 협조 하에 세 차례에 걸친 금강산 헌팅을 진행, 민화협을 통해 박연 폭포의 촬영을 계속 타진하는 등 웅장한 영상을 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장윤현 감독은 프리프로덕션을 준비 하며, 원작자 홍석중씨를 알현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을 때, “남북의 문화 공감대가 하나로 형성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훌륭한 원작을 바탕으로 멋진 영화를 만드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역사보다, 사랑보다 뜨거운 이야기 <황진이>가 온다!
2006년 6월, 송혜교, 유지태, 류승룡 등 캐스팅을 마무리한 영화 <황진이>는 같은 해 7월 27일 파주 아트서비스 스튜디오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이후 양수리 세트, 용인 민속촌, 담양 소쇄원, 남원 광한루, 순천 선암사, 남산 한옥마을, 양평 설매재를 비롯 철원, 부안, 안동 등 대한민국 전국 각지와 북한의 금강산에서 촬영되었다. 90% 이상을 로케이션으로 진행한 영화 <황진이>는 힘든 여정 속에서도 감독, 배우 등 전 스텝들의 땀과 열정으로 2007년 2월 10일, 19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007년 4월 현재, 영화 <황진이>는 편집, 믹싱 등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며, 6월 6일, 4년 여의 긴 여정을 마치고 관객들에게 역사보다 뜨거운 이야기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