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반등 앞두고 중국 법인 지분율 늘릴 듯" 전망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11일 NH투자증권은 중국 및 터키 시장의 침체로 인해 현대건설기계 올해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정부차원의 재정지원 정책에도 중국 굴삭기 시장이 위축(5월이후 전년대비 –5.9%)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터기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남미/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등 이들의 구매력 저하도 문제로 지적됐다.
반면 2020년부터는 북미, 인도 시장의 강세로 현대건설기계가 종전 매출을 만회할 것으로 NH투자증권은 전망했다.
북미지역의 매출강세가 현 추세대로라면 매출 상승세는 2020년에도 지속될 것이고, 인도는 총선과 우기가 끝나는 연말부터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지분율이 36%에 불과한데, 100%인 북미/유럽/인도법인에 비해 낮기 때문에 현대건설기계 지배주주순이익 감소폭은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폭 대비 제한적이라고 봤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기업분할, 해외법인 인수, 자회사 분할 등 기업구조 개편이 마무리 됐고, 흑자 지속으로 부채비율 및 금융비용 감소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지배주주순이익 감소폭을 줄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앞으로 중국법인의 지분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중국법인이 현대건설기계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투자유한회사’의 공동주주인 ‘현대중공업’ 또는 손자회사인 ‘현대강소공정기계유한회사’의 공동주주인 ‘상림’으로부터 지분을 매입할 가능성이 제속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분 매입이 이뤄지면 중국 실적에 대한 지배주주 비중이 확대되므로 지배주주순이익이 증가할 수 있고, 지분 매입은 1~2년 이내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