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지 대통령과 만나 논의할 생각이 있다"
한나라당 소속의 이명박 서울시장은 17일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언제든지 대통령과 만나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시장은 타 방송매체를 통해 "수도 이전은 국익 차원에서 신중하게 검토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수도이전에 반대하는 것은 서울시장이어서도 아니고, 한나라당 소속이어서도 아니며, 국가 미래를 걱정하는 한 사람으로서 정권적 차원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 국익을 위해 신중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현 정부에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최근 프랑스와 미국 출장에서 만난 해외 기업인들이 `주한미군의 후방 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행정수도 이전이 무슨 실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던져 곤혹스러웠다"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론까지 분열되는 모습을 세계인들이 보고 대한민국을 매우 혼란스러운 나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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