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 11시 40분쯤, 광주시 유촌동 37살 김모씨의 아파트 안방에서 김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방바닥에는 김씨의 9살 난 아들이 목이 졸린 채, 생후 2개월된 딸은 엎드린 상태로 나란히 숨져 있었고 집에 돌아온 남편이 이들 셋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방 안에서는 김씨가 가족들에게 남긴 A4지 3장 분량의 유서와 빚이 적힌 장부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주변 사람들과 은행 등에서 빌린 1억5천만 원 가량의 빚을 갚지 못해 힘들었고,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숨진 아내가 평소 친정집과 돈 문제 등으로 적잖은 갈등을 빚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많은 빚으로 고민하던 김씨가 남편이 집을 비운 사이 자식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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