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경영고문 부정 위촉 의혹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경찰이 황창규 KT 회장의 20억원 로비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KT 노조가 황 회장을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건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면서도 “수사 초기 단계라 황 회장을 특정지어 말하기는 어렵고 수사를 통해 밝혀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24일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황 회장 재임시절인 당시 KT가 정관계 인사 14명을 경영고문에 위촉하고 공식 업무를 하지 않았음에도 자문 명목으로 20억원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의원이 공개한 ‘KT 경영고문’ 명단에 따르면 KT는 정치권 6명, 퇴역장성 1명, 전직 지방경찰청장 등 퇴직 경찰 2명, 고위공무원 출신 3명, 업계 인사 2명 등에 총 20억원 가량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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