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 대통령, 靑 회동서 현장과 안 맞는 말해…잘 아나 걱정”
황교안 “문 대통령, 靑 회동서 현장과 안 맞는 말해…잘 아나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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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적 협력한다고 했지만 잘 이뤄지겠나…아직도 우리가 할 일 많구나 생각”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청와대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했었던 발언과 관련 “여러 이야기를 하시는데 현장에 맞는 이야기가 아니었으며 제가 보고 느낀 것과 전혀 맞지 않는 그런 이야기”라고 혹평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전반적으로 받아들인 부분도 있고 받아들이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문제는 대통령이 현장을 잘 알고 계시나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문제 등을 얘기했는데 (대통령이) 문제없다는 말은 못했고 그런 부분에 관해서도 수긍할 측면이 있다고 하면서 소득주도성장은 그보다 넓은 개념이라 그 자체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탈원전 문제와 심각성도 얘기하고 폐기해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원전 많이 돌아간다면서 탈원전 진행하고 있는 게 아니란 취지로 얘기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 대표는 “이 정부의 책임이 실종돼 있다면서 일본의 여러 징후가 있었는데 대응하지 못했고 안보 분야에 많은 실정이 있었던 만큼 국방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 답이 없었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제가 느낀 것은 아직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께서 우리 야당과 싸우려고 하면 안 된다, 협치하자면서 싸우면 어떻게 하냐고 (제가 지적)하면서 민관정 협력위원회를 만들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나가자는 얘기를 했다”면서도 “초당적 협력을 한다고 했지만 그게 잘 이뤄지겠느냐”고 회의적 시각까지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황 대표는 “앞으로 우리 당 갈 길이 멀지만 다음 선거들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을 가도록 노력할 테니 당 지도부를 신뢰하고 협력해 달라”며 “당내에 당장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일본 보복 대응팀들을 가동시키려고 한다. 우리 경제 펀더멘탈을 계속 늘려가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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