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성과 리치 활약으로 역전승

부산 KTF가 10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94-90으로 꺾었다.
KTF는 이날 경기에서 LG에게 끌려가며 3쿼터에는 16점차까지 뒤지면서 힘들게 끌려갔다. 하지만 3쿼터 막판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한 KTF는 신기성(17점, 7어시스트)과 필립 리치(39점, 1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하는데 성공했다.
KTF는 4쿼터 초반 승기를 잡는 듯한 분위기에서 맥기가 연속으로 파울 2개를 범하며 5반칙이 선언되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공을 집어던져 경기 흐름을 중단시켰다. 맥기는 이로 인해 테크니컬 파울과 함께 퇴장당했다.
그러나 KTF는 침착하게 근소한 리드를 지켜나가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역대 4강 플레오프에서 첫 2경기를 모두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100%(12/12). 더군다나 홈에서 2연전을 남기고 있는 KTF는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고, 반면 LG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스런 상황에 놓이게 됐다.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12일 KTF 홈인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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