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는 11일 신라호텔에서 '한중·중한 민간경제협의회 제8차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무역투자협력을 더욱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양국 기업인간 협력 등을 골자로 하는 7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 발표했다.
공동성명은 '한중 FTA를 대비한 양국 산업간 긴밀한 협력', '중국의 대한국투자 확대 노력', '서비스부문 경제협력 확대', '자원개발을 위한 제3국 공동진출 노력' 등 7개항을 담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문홍익 제주상의 회장, 이승진 진천상의 회장 등 한국측 기업인 100여명과 완지페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쉬러쟝 옥강집단유한공사 회장, 짱바오샨 중국중매능원집단공사 회장 등 중국측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손경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 양국의 경제협력은 15년 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어 2006년을 기준으로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제1의 투자 대상국이 됐다"고 밝히고, "전 세계가 글로벌경제를 추구하는 한편, 역내국가간 협력강화에도 힘을 쏟는 만큼 한중 양국이 무역장벽을 더욱 낮추고 인적교류를 확대하여 양국 정상이 약속한 2012년 교역액 2,000억달러 달성 목표를 조기에 이루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특별강연에 나선 정영록 서울대 교수 역시 "아시아 세기를 대비하여 역내경제협력을 강조해야 한다"면서 "2조 달러가 넘은 한중일 외환보유고를 활용하여 환경+바이오 산업 같은 미래산업의 발전에 공동으로 투자하자"고 역설했다.
이어 장샤오지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대외경제연구부장은 "중국 서비스 시장의 개방으로 교통운수, 물류,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비즈니스 기회가 많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중 양측은 '제9차 합동회의'를 2008년 북경에서 개최하여, 북경올림픽을 측면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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