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개헌 발의를 철회한다는 결정을 내린데 대해 민주노동당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노당은 14일 논평을 통해 “뒤늦게나마 개헌 발의를 철회하고 18대 국회 개헌 추진을 수용한 노무현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청와대로 인한 불필요한 논쟁과 소모적인 공방으로 국정 혼란이 없어야 할 것이며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민생 현안에 주력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4개월간 개헌 공방 과정에서 확인됐듯이 국민여론을 호도하는 일방적 국정운영이 초래한 혼란을 더 이상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노당은 “특히 한미 FTA 타결이 반 국익적인 타결이라는 것이 속속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 여론을 수렴해 한미 FTA 타결 무효를 선언하고 국정혼란을 중단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민노당은 “민주노동당은 앞으로 경제민주와 평화통일 시대 준비 등 시대적 요구가 반영되는 폭넓은 개헌안을 만드는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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