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박재근 한양대 교수 인터뷰 잘못 인용 논란
박 교수, 정정보도 요청 상태
박 교수, 정정보도 요청 상태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품목인 ‘포토 레지스트’ 대체 조달 루트를 삼성전자가 벨기에 업체를 통해 확보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박재근 한양대 교수는 오보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일본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지난 10일 ‘삼성전자, 일본 수출 규제 대응해 벨기에에서 공급처 확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당시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박 교수의 말을 인용하고 “삼성이 벨기에의 한 기업에서 ‘포토 레지스트’를 6~10개월치 조달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교수는 “인터뷰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의 기사는 과거 박 교수의 인터뷰를 잘못 인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 교수는 지난 6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일본 수출 규제 품목에 대해) 충분한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취재 기자는 박 교수의 인터뷰에 설명 차원에서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벨기에 등에서 6~10개월 치 재고를 확보했다’라는 등을 괄호 쳐 보도했고 닛케이 아시안 리뷰 기자는 이 괄호를 박 교수가 발언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박 교수는 현재 닛케이 아시안 리뷰를 상대로 정정 보도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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