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직장인 1천 247명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회사생활에 관련한 20가지 문항으로 이뤄진 체크리스트를 통해 스트레스 지수를 알아본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2.74점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는 환경요인, 보상, 업무성격 및 회사 내 위치, 업무강도, 대인관계 총 5개 분류로 나누어 총 20문항으로 이루어졌으며 여성(2.64점)보다 남성(2.80점)이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무강도에 대해서는 여성 (2.07점)에 비해 남성 (2.50점)이 조금 높았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2.87점)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벤처기업(2.79점), 중소기업(2.76점), 중견기업(2.75점), 외국계기업(2.72점), 공기업(2.65점) 등의 순이었다. 그 중 업무강도는 대기업(2.53점)이 공기업(2.06점)에 비해, 보상은 벤처기업(3.62점)이 외국계기업 (3.07점)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았다.
직급별로는 과/차장(2.81점), 사원/주임(2.75점), 대리(2.75점), 부장(2.71점), 임원/CEO(2.43점) 등의 순으로 조사됐으며, 5가지 항목 중 보상부분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보여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 사용된 또 다른 스트레스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 중 가장 많은 응답자인 83.16%가 ’그렇다’고 답한 항목은 ’기회만 닿으면 이직하고 싶다’였으며, 2위는 ’직장충성도가 떨어지고 있다’(62.7%), 3위는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창업이나 새로운 분야로 뛰어들고 싶다’(70.73%)로 나타났다.
이밖에 ‘무기력증이나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67.60%),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병이 생겼다’(62.07%),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57.58%), 직장생활 이전보다 알코올 섭취량이 많아졌다‘(43.79%), 직장생활 이전보다 흡연량이 많아졌다’(39.53%) 순이었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으로 신체적 피로, 두통, 불면증, 우울증, 정서불안 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직장인들이 선택한 해소방법으로 운동에서부터 취미생활, 여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지만 그 중에서도 ‘잠을 잔다’, ‘술을 마신다’, ‘담배를 핀다’ 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카우트 민병도 대표이사는 “직장인들의 스트레스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위험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으며 해소방법조차 심각한 수준”이라며 “스스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어려운 만큼 기업차원에서 스트레스 관리를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