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약물 장애 빈곤층이 20배 많아.
술, 약물 장애 빈곤층이 20배 많아.
  • 이보배
  • 승인 2007.04.16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성 알코올과 약물 중독으로 인한 장애인이 1만 명을 훨씬 넘으며, 소득이 낮을수록 이 같은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장애범주 확대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만성 알코올과 약물 중독으로 인한 장애 출현율이 인구 1만 명당, 2.7명으로 총 1만 2천 840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가구 소득별로는 월평균 500만원 이상이 1만 명당 1명, 300만원~ 499만원 소득층이 0.7명, 200만원~ 299만원이 1.3명, 150만원~199만원이 2.4명, 100만원~ 149만원이 4명, 50만원~99만원이 9명이며 월소득이 49만원 이하 극빈층의 경우 14명이나 됐다.

극빈층이 고소득층에 비해 최고 20배나 술, 약물장애가 많은 셈이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0.8명, 고졸이 1.8명인 반면 중졸은 5.7명, 초등학교 졸업은 6.1명으로 학력이 낮을수록 장애율이 높았다. 특히 여성(0.6명)에 비해 남성(5명)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3.5명이나 이혼이나 별거, 사별을 이유로 배우자가 없으면 2배 이상인 7.6명이나 됐다.

한편 치매로 인한 장애발생률에서는 학력이 가장 중요한 변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치매로 인한 장애인은 인구 1만 명당 13.8명으로 총 6만 4천 504명에 달했으며, 대졸 이상이 1만 명당 1.8명, 고졸이 3.6명, 중졸이 6.8명인데 반해 초등학교 졸업은 19.1명, 무학은 181명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