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이 약속된 기간만큼 일하고 계약된 근로기간 종료에 따라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는 경우는 전체 퇴사 경험 10번 중 1번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르바이트를 그만 둔 사유 1위는 ‘더 이상 일하기가 싫어져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최근 알바생 457명을 대상으로 ‘알바 퇴사 경험과 그 이유’에 대하여 설문 조사한 결과 알바에 대한 알바생들의 다양한 인식이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아르바이트생 457명은 평균 4회 가량 아르바이트 퇴사를 경험해 봤으며, 아르바이트를 그만 둔 사유 1위는 ‘더 이상 일하기가 싫어져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자 알바생의 76.6%, 여자 알바생의 72.2%가 ‘일하기 싫어져서’ 아르바이트를 그만 둬 봤으며, 전체 퇴사 경험 1천801건 중 336건이 ‘일하기 싫어져서’를 그 원인으로 꼽아 알바생 퇴사 다섯 번 중에 한번 꼴로 알바생 심경변화에 따른 퇴사가 이루어지는 걸로 나타났다.
2위는 ‘사장님이나 상사의 잔소리, 구박, 기타 부당대우’가 차지했다. 전체 응답의 65.2%가 경험한 부당대우로 인한 알바 퇴사는 남자(59.9%) 보다는 여자(67.5%)가 더 많이 경험했으며, 나이가 어릴수록 더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약속된 근무 기간이 지났는데도 사장님의 부탁으로 오히려 근무 기간을 연장한 끝에 퇴사’로 4위를 차지한 아르바이트 기간 종료에 따른 퇴사보다 더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조사에 응답한 알바생 중 43.1%가 ‘근로 계약 기간이 끝나 아르바이트를 그만둬 봤다’고 응답했지만, 전체 아르바이트 퇴사 경험 가운데 근로 계약 기간 종료에 따른 아르바이트 퇴사가 차지한 비중은 10%에 불과했다.
조사에 참여한 대다수의 알바생들은 “근로 계약을 맺지도 않을뿐더러 언제부터 일을 하자는 이야기는 해도, 언제까지 일을 하자는 약속은 잘 하지 않는다”면서 “설사 일하기로 한 기간이 다가오더라도 개인 사정이나 회사 사정에 따라 알바 근로 기간은 자주 바뀐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그 외 아르바이트 퇴사 사유로는 ‘MT, 여행 등 개인 일정 및 사정’, ‘해고’, ‘월급이 나오거나, 필요한 돈이 다 모여서’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