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국민은행, 지급 방식 변경 및 임금협상 영향 등으로 급여인상률 높게 나와
씨티은행 5800만원 평균 급여 최고 금액...전년比 5.4% 증가
씨티은행 5800만원 평균 급여 최고 금액...전년比 5.4% 증가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시중은행 직원이 상반기 평균 5150만원의 급여를 받아 인상률이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하나·우리·신한·국민·씨티·SC은행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이 등기임원을 제외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급한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150만원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평균 급여액인 4750만원과 비교해 올해는 400만원 더 늘어 8.4% 증가했으며 인상률은 2013년 19.1%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인상률은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26.7%, 20.9%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4500만원에서 올 상반기 5700만원으로 올랐으며 국민은행은 동기간 4300만원에서 5200만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하나은행의 경우 올해 초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인사·급여·복지제도를 통합해 급여 지급 방식이 변경된 영향으로, 국민은행은 임금·단체협상이 뒤늦게 타결돼 지난해 지급돼야 할 성과급이 올 상반기에 포함되면서 연봉이 인상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액수로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은행은 씨티은행으로 지난해 5500만원에서 올해 5800만원으로 5.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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