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개막 두 경기 만에 흔들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1일(한국시간) “신임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부임한 뒤 일부 선수들은 자신들의 직분을 명확하게 모르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축구를 해야 하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캐슬은 지난 11일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어 17일에는 이번 시즌 승격된 노리치시티를 만나 1-3으로 패배하며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다.
결국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 재계약이 실패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브루스 감독은 지난 1998년 7월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뒤 허더즈필드, 위건 애슬레틱, 크리스탈 팰리스, 버밍엄시티, 선덜랜드, 헐시티, 애스턴빌라 등 여러 클럽들을 맡은 바 있다.
하지만 뉴캐슬에서 선수들은 스티브 감독의 방식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뉴캐슬 수비수 폴 듀멧은 노리치시티전에 대해 “경기를 앞둔 훈련부터 상황이 옳지 않았다. 경기 초반 5분 동안 상대팀의 경기력에 압도당하고 우리는 대응을 하지 못했다. 모두가 우리 경기력에 실망했다”고 전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뉴캐슬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이끌었지만, 브루스 감독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클럽 내부 소식이다. 뉴캐슬 출신 마이클 쵸프라는 뉴캐슬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고, 전술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브루스 감독은 노리치시티전 패배에 클럽의 휴일을 취소하고 선수들을 소집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승격된 노리치시티에 일방적으로 패배는 큰 충격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