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정의당의 이른바 데스노트가 26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후곤 법무부 인사청문회준비단장은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따가운 질책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몸을 한껏 낮췄다.

김 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등을 찾아 “질책과 꾸지람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칠 점과 설명드릴 것이 무엇인지 열심히 보고 있다”며 “모자란 부분이 있으면 성심성의껏 준비해서 다시 소명하겠다”고 했다.

심 대표는 “노회찬 대표께서 말씀했듯 사법개혁의 핵심은 법 앞에 만 명만 평등한 것이 아니라 만인이 평등한 사회 만드는 것”이라며 “그 관점에서 저희 검증과 판단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개혁에 대한 국민 기대가 크고 조 후보자를 그동안 사법개혁 적임자로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기에 그만큼 검증 과정이 뜨겁다”고 진단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시대 정신의 최대 화두이고 20대 국회의 핵심 과제인 사법개혁과 정치개혁과 관련해서 조 후보자에 관한 국민들의 눈높이와 심정을 대변하면서 거기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청문회 위원으로서 법사위원이 없는 관계로 소명요청을 드리고 거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정말 세세히 하나하나 그간에 있었던 여러 가지 문제제기에 대해서 한편으로 저희들도 진솔하게 물을 것”이라며 “그것에 대해 성심성의껏 답변해줘서 궁금증 풀어주고 제대로 된 사법개혁이 될 수 있는 계기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고은 기자 sisafocus01@sisafocu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