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둔 이해찬 총리지명자 인사청문회
하루 앞둔 이해찬 총리지명자 인사청문회
  • 김상미
  • 승인 2004.06.23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 부인의 건강보험료 미납 등 도덕성 문제 제기
하루 앞으로 바짝 다가온 이해찬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대해 여야는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 하고 있는 분위기다. 열린우리당은 이 후보의 국정파악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데 진력할 방침이며, 한나라당은 교육부장관 재직시절 이 후보가 주도한 교육개혁의 과오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한편 부인의 건강보험료 미납 등 도덕성 문제도 제기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문회를 코앞에 두고 터진 김선일씨의 피살사건으로 인해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가 급부상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열린우리당 청문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이호웅 의원은 22일 밤 소속 의원들과 함께 전략회의를 열고 청문회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당 의원들은 총리후보의 국정수행능력과 도덕성 검증이라는 인사청문회의 목적에 충실한 특위 활동으로 명실상부한 `정책청문회'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한나라당이 이 후보의 교육장관 재직시 추진한 각종 정책을 집중 공격하거나 인신공격성 질의를 던질 경우에도 우리당 의원들은 직접 맞대응을 하는 것보다는 질의응답을 통해 이 지명자에게 최대한 해명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특히 김선일씨 피살사건과 관련,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가 청문회의 초점으로 급부상할 것에 대비해 열린우리당은 청문회에 앞서 다시 한번 전략회의를 소집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주호 이군현 의원 등 교육전문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금도 교육계의 논란거리인 이 후보의 교육부장관 재직당시 교육개혁 공과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계획이다. 또 심재철 전재희 정문헌 의원은 이라크 추가파병, 국민연금제도, 행정수도이전 등 현안에 대한 정책질의와 함께 이 후보의 재산형성 및 납세 과정에 문제점은 없었는지를 추궁키로 했다. 앞서 이 후보 부인의 건강보험료 미납 사실을 공개한 전 의원은 "이 후보의 총리 업무 수행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하는데 초점을 두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정책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는 정책청문회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