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꾼다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꾼다
  • 장미란
  • 승인 2007.04.20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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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은 자기만 아는 자기 중심적 사고방식에 취업에만 위해 목숨 걸며, 주위의 모든 것에 무관심하여 특히 사회적인 문제들은 등한시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대학생의 톡톡 튀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새롭게 바뀌어가는 영역들도 늘어나고 있다.

함께 행복한 사회, 소외계층을 향한 대학생들의 따뜻한 시선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서도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는 남다르다. 최근 SK텔레콤의 자원봉사단 Sunny(써니.www.besunny.com)는 대학생 대상의 [대학생 자원봉사 공모전]을 통해 신선하고 차별화된 많은 아이디어들을 접수 받고 5월부터 연말까지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한다.

공모전을 통해 새롭게 자원봉사 활동이 진행되는 분야는 장애인과 아동, 노인에게만 편중되었던 활동에서 벗어나,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코시안과 결혼이민 여성에 대한 지원활동으로 외국인 여성과 결혼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외국인 노동자 자녀들의 교육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지원활동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제시된 것이다. 실제로 이 아이디어를 제출한 00대학교 봉사팀 ‘두드림’은 안산에 있는 ‘코시안의 집’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자신의 전공을 살린 독특한 봉사활동 아이디어도 많았다. 대전보건대학교 장례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메멘토모리’는 노인시설 및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장례 봉사활동을 제안했다.

‘메멘토모리’ 소속 김준구(20)군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의로운 일에 활용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 외에도 경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팀 ‘뉴트리엔젤’은 성동 외국인 노동자 센터를 찾아 영양교육을 실시할 계획이고 나사렛 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 학생들인 Co-끼리는 아동 인형극 봉사를 제안했다.

이번에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 중 총 70개 팀을 선발하여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위한 운영지원금이 최고 200만원부터 80만원까지 차등 지급될 예정이며, 활동이 우수한 팀을 선정, 베트남, 중국, 인도, 몽골 등 해외에서 봉사활동 할 기회도 제공한다.

SK텔레콤 사회공헌팀 김도영 팀장은 “자원봉사 공모전은 대학생들의 자원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04년부터 개최하고 있으며, 매년 참가 대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청년들의 패기에서 나온다. 사회에 대한 따뜻함도 신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무장한 대학생들과 함께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자원봉사단 Sunny(써니)는 SK텔레콤이 운영하고 있는 2003년 국내 최초의 고객 자원봉사단으로 시작, 현재는 약 4만 명의 온라인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대학생 자원봉사 규모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7 대선, 정치권을 움직이는 대학생의 힘

대학생이 이 땅의 지식인이라는 사명감을 안고 정치개혁과 사회변혁의 주체였던 것이 언제인가 싶게 세월이 흐르면서 대학생들의 정치적 관심은 극히 떨어졌고 투표 참여율도 매우 저조해졌다. 하지만 최근 이들이 다시 정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사이버 선거, 포털과 UCC에서의 선점 등이 논의 되는 2007 대선에서도 대학생들의 참여가 뜨겁다. 주요 대선 주자들은 자신을 지지하는 대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반영한 UCC와 홈페이지 제작에도 주력하고 있다.

열린 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대학생 정책 자문단을 구성, 정책에 대한 의견을 받고 있다. 전국에서 지원한 150여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정책 열린 우리당 대학생 정책 자문단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열린우리당은 2007년 3월 24일 대학생들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신선함으로 가득한 통일마을 조성사업, 건전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체크카드 사용 활성화, 저소득층자녀 대학생 멘토링 사업 등 13개 정책보고서들을 공개했다.

지구의 미래, 환경의 변화를 꾀하는 대학생들

더 이상 방치한다면 인류는 ‘지구의 종말’이라는 대재앙을 맞을 지도 모를 만큼 지구의 환경은 망가지고 있다. 이미 세계 곳곳에선 이상고온 현상과 가뭄, 폭우, 빙하 해빙 등 심각한 자연재해와 생태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환경의 문제가 생존의 문제가 되어가는 현실에 맞서는 대학생들의 노력이 눈에 띈다.

대학 내에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는 동아리들은 1990년대 중반 이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많은 대학 내 환경 운동은 대학 내의 환경 문제에 주목하고 있고 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 내 환경 문제로는 크게 캠퍼스 내 교통 문제, 개발로 인한 주변 숲·강 등의 자연 훼손과 복원 문제, 쓰레기 문제, 소비 문제 등을 꼽을 수 있다.

성공회대의 환경 동아리인 '오래된 미래'의 '차 없는 거리 만들기', 연세대의 연고전 관련 '에코연세', 청년환경센터의 ‘反자본 환경포럼’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4월 22일 지구의 날 역시 미국의 한 대학생에 의해 순수 민간 운동으로 시작되어 오늘날 세계 각국이 참여하는 환경보호 축제로 이어오고 있다. 이렇듯 대학생의 손에서 생각에서 환경운동도 새롭게 시작되고 있으며 머지않아 지구도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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