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납치 12일간 성폭행
여중생 납치 12일간 성폭행
  • 강대진
  • 승인 2004.06.23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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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줄로 묶어 지하창고 감금
여중생이 40대 남성에게 납치 감금돼 12일간 일그러진 욕정의 성노리개가 되어 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오후 경남 김해경찰서에 붙잡힌 노모(49.김해시 명법동)씨는 지난 6일 김해시 전하동 남해고속도로 지하통로 입구에서 친구를 만나러 가던 이모(13.중.2년)양에게 `차로 집까지 태워주겠다'고 접근, 자신의 승합차에 태워 납치했다. 노씨는 7-8년 전에 아내와 이혼한 뒤 막노동 일을 해왔다고 한다. 노씨는 이양을 인적이 드문 자신의 집 지하창고에 가둔 뒤 12일간 6차례에 걸쳐 자식 같은 여중생을 상대로 욕정을 채웠다. 이양은 ‘집으로 보내 달라’고 애원했으나 노씨는 자식 같은 여중생을 성노리개로 삼았다. 노씨는 이양을 개 사육용 쇠사슬로 발을 묶고 창고를 자물쇠로 잠가 철저히 감금시키고 욕정을 채우는 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노씨는 이양이 달아나려고 하자 폭력을 휘두르고 머리카락을 자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노씨는 이양이 임신할 것을 우려, 욕정을 채울 때마다 이양에게 `몸에 좋은 약'이라며 피임약을 먹이는 치밀함을 보여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노씨는 자신의 이양을 풀어준 채 음주 후 잠들어 이 틈을 타 탈출한 이양의 신고로 결국 체포됐다. 경찰은 노씨에 대해 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또 다른 유사범행이 있었다는 혐의를 잡고 여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이양은 지옥 같은 지하창고를 벗어났지만 아직도 당시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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