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대통령이 조국을 법무부장관 임명 강행하면 레임덕 될 것"
홍준표 "문대통령이 조국을 법무부장관 임명 강행하면 레임덕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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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영화 한편 보고 원전산업 중단
우방국과 동맹 깨는 것은 정말 잘 못하는 짓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대표가 3일 창원대학교에서 청년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 / 김대섭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대표가 3일 창원대학교에서 청년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 / 김대섭 기자

[울산ㆍ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3일 오후 홍 전 대표는 국립창원대학교 봉림관 1층 소강당에서 열린 '홍준표와 청년 네이션 리빌딩(NATION REBUILDING)' 특강에서 청년들과의 만남을 통해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홍 전 대표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이야기하면서 어려운 시절을 보내면서 자신은 많은 꿈을 꾸며 살았고 여러번의 꿈이 변하여 검사생활과 국회의원을 하게 된 사연에 대해 이야기 했으며 "청년들은 많은 꿈을 꾸며 어느 한 곳에 매몰되지 말고 다양한 상상력으로 자신의 꿈들을 펼쳐 나가라"고 강조 했다.

자신이 준비해 온 강연을 마친 홍 전 대표는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으며 청년들의 거침없는 질문들이 쏱아졌고 그 중 최근 핫 이슈로 떠올라 있는 조국 후보자에 대한 질문을 받자 작심한 듯 "어제 조국 기자 간담회를 보고 어떻게 저런 사람이 법무부 장관을 하려는지 참 어이가 없다"며 "제대로 수사하면 징역20년감"이라고 질타했다.

또 그는 "조국이 많은 비도덕적, 비윤리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도 소위 진보진영 사람들은 일치단결해 조국 감싸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며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순간 레임덕(lame duck, 권력누수 현상)이 오고 이 정권은 폭망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홍 전 대표는 "보수진영이 지나간 '박근혜 탄핵' 문제를 두고 네가 잘났느니, 내가 잘났느니 하면 해법이 없다"며 "우파 정권이 하나로 뭉치기 위해서는 과거 '탄핵' 차원을 넘어서서 우파들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학생의 질문에 대해 진지한 표정으로 질문에 답하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 모습. 사진 / 김대섭 기자
이날 참석한 학생의 질문에 대해 진지한 표정으로 질문에 답하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 모습. 사진 / 김대섭 기자

홍 전 대표는 자신이 4년 4개월간 경남도지사를 지낸  경남도의 최근 상황을 언급하며 "'판도라' 영화 한 편 보고 원전 산업을 중단하는 그런 멍청한 대통령이 어딨냐. 창원에 원전 산업을 중단하니까 원전 핵심 기술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이 망할 지경까지 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자신은 "경남도지사 시절 창원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거제(플랜트해양),사천(항공),진주, 밀양(나노) 등 경남 전체가 먹고 살 미래 50년 먹거리 산업에 대해 청사진을 만들었으나 내가 그만둔 뒤 지금은 유명무실해졌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또 안보위기에 대한 언급도 했다. "지금 우리나라의 안보는 심각한 상태인데 현 국방부장관이라는 사람은 우리나라 국방부장관인지 북한 김정은의 국방부장관인지 헷갈릴 정도"라며 현 안보위기에 대한 현 정부의 안이한 안보의식에 대해 실날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6·25전쟁 이후 동북아시아에 70년간 큰 전쟁이 없는 것은 한·미·일과 북·중·러가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 며 "균형이 깨질 때 전쟁이 일어난다. 동맹을 깨드리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하고 "결국 대한민국에 반미구호가 펼쳐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얀마를 예로 들면서 1960년대초 사회주의국가로 바뀐 이후 국가 경제가 세계 최빈국으로 떨어졌는데 자신이 미얀마 특사로 가서 미얀마 정권 관계자들에게 "사회주의를 한 결과, 미얀마의 국민소득이 현재처럼 하락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특히 홍 전 대표는 "내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 정권이 승리하면 사회주의국가 정책을 강하게 펼쳐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내년 총선 출마 지역과 관련해서는 "내년 1월쯤 돼야 결정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출마하면 마지막일텐데 의미있는 곳에서 출마할 생각"이라며 이곳 경남 창원을 지역구로 출마할 수도 있다는 여운을 남기며 이번 강연회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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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가이 2019-09-05 20:28:32
홍 콜 자체가 레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