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고품격 디자인도시 ‘서울’
세계적인 고품격 디자인도시 ‘서울’
  • 김봄내
  • 승인 2007.04.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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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3일 공공디자인 정책의 획기적인 패러다임 전환과 전면적인 도시디자인 개조사업을 통해 서울을 세계적인 고품격디자인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전담조직'디자인서울총괄본부'를 설치·발족시키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이번 '디자인서울총괄본부'를 설치·발족하게 된 배경은 디자인이 도시의 경쟁력을 발휘하게 하는 요소이자 국가·도시 발전의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다.

21세기는 이미 기능을 파는 시대를 넘어 감성을 파는 시대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이미 영국 런던을 비롯한 세계의 선진 도시들은 디자인을 정책 키워드로 삼고 도시정책의 프레임을 새롭게 짜고 있으며, 각각의 도시 특성에 맞는 공공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 각국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현재 서울은 이 같은 세계 도시들의 발 빠른 움직임과 비교할 때, 도시디자인 분야에 관한 중요성 인식 및 정책 기반이 미약하고, 행정적 지원에서도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격차를 최단시간 내에 해소하고 서울을 고품격 디자인 도시, 매력 있는 서울로 재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도시브랜드 창출을 위한 도시디자인대책의 수립과 행정적 지원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가 급선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발족하는 디자인서울총괄본부는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고 시정 전반에 걸쳐 산재해 있는 디자인 분야 업무를 신속하게 파악·조정하기 위하여 시장직속으로 설치되며, 본부장은 부시장급 대우를 받는 국내 최고 전문가를 외부에서 영입하기로 하고 공개모집 절차를 거친 결과, 국내 공공디자인분야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장 권영걸 교수를 5월 1일부로 임용할 예정이다.

권영걸 교수는 앞으로 서울시의 CDO(Chief Design Officer)로서 서울시의 디자인 정책과 공공디자인 분야에 대한 총괄책임을 맡게 된다.

디자인서울총괄본부조직은 ‘본부장’과 ‘부본부장’, ‘디자인서울기획관’, 실무기구인 ‘도시경관담당관’ 및 ‘도시디자인담당관’의 기구가 설치된다.

이중 ‘부본부장’과 ‘디자인서울기획관’, ‘도시디자인담당관’은 외부 전문가를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디자인서울총괄본부는 도시디자인 분야를 총괄하며, 건축·주택분야의 외관 등 도시경관관리, 문화분야의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건축물에 대한 미술장식 업무 등 그동안 여러 조직으로 분산돼있던 디자인관련 기능을 통합 조정하여 수행하게 된다.

또한 시정 전반에 적용할 디자인가이드라인 제정·운영 및 경관개선, WDC(World Design Capital) 지정유치 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양적 성장 위주의 도시공간을 보다 쾌적하고 매력적인 곳으로 변화시킬 것을 요구하는 시민고객의 열망에 적극적·능동적으로 부응해 나갈 것이다.

서울시는 디자인서울총괄본부의 출범을 계기로 서울을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명품 도시, 누구나 한번쯤 방문하고 싶은 관광 도시, 그리고 세계 선진도시들이 벤치마킹하고 싶은 디자인 중심도시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을 민선 4기의 최대 역점 사업으로 설정하여 더욱더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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