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군 장병들이 태풍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링링’ 이 지나가 피해를 입은 제주, 포천, 가평 등 지역에 사흘째 장병 3,300여명을 투입해 신속한 피해복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이 지나 간 7일에는 제주도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 9여단 장병들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서귀포 지역 체육관 지붕파손에 의한 잔해물 제거를 신속 지원했다.
8일에는 육군 25사단, 해병 9여단에서 제주도, 경기도 파주 등지에서 감귤하우스 철거, 인삼밭 차양막 정리, 낙과 회수 등 대민지원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태풍으로 인해 수확기에 접어든 농작물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는 군 주둔지별로 가용 자산을 총동원해 피해복구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이날에는 인천, 가평, 포천 등지에 장병 2,800여명을 투입해 벼 세우기, 낙과 수확, 시설하우스 철거, 피해가옥 정비 지원, 수목정리 등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일단 국방부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의 삶의 터전을 하루빨리 정상화할 수 있도록 대민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또 각 지자체 단위로 군 연락관을 파견해 적극적으로 대민지원 소요를 확인하고 있으며, 추석 이전에 피해복구가 완료될 수 있도록 복구 장비와 물자를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장병들의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적극적으로 피해복구 지원을 실시해 피해를 입은 국민들의 아픔을 달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