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어린이 공연 풍성
5월, 가정의 달 어린이 공연 풍성
  • 유혜림
  • 승인 2007.04.25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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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공연이 봇물처럼 나오고 있다.

국내 최대 티켓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ENT(http://ticket.interpark.com)의 공연 주간 예매율 상위권(상위 20위)안에는 어린이를 위한 가족 뮤지컬이 6편이나 들어있다.

캐릭터 뮤지컬 ‘마법전사 유캔도’는 공연 주간 예매율 순위에서 1위인 퀴담(16.8%)과 점프(5.5%)에 이어 점유율 4.8%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케이블채널에서 방영돼 어린이들에게 이미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마법전사 유캔도’는 티켓오픈 하자마자 상위권에 랭크, 높은 예매 열기를 보여주었다.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아이, 피터팬의 모험을 그린 피터팬이 어린이날을 맞아 어김없이 찾아온다. 이번에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가족뮤지컬 ‘피터팬’은 미국 라스베가스 오리지널팀의 플라잉 기술을 도입해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피터팬과 웬디 일행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해낸다. 가족 뮤지컬 ‘피터팬’은 지난주보다 7계단 상승한 5위에 올랐다.

어린이 공연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공연은 방송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이미 친숙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캐릭터 뮤지컬. ‘마법전사 유캔도’를 비롯해 뮤지컬 ‘부비콩따콩’, ‘파워레인저 매직포스 두번째 이야기’ 부산공연과 대구공연, ‘뽀로로와 별나라 요정’ 등 캐릭터 뮤지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5월에는 캐릭터 뮤지컬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정서 발달과 감성교육이 도움이 되는 어린이 눈높이의 클래식과 오페라 공연도 다양하게 열린다. 로시니의 오페라를 어린이에게 맞도록 각색한 ‘우리 아이 첫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시드니국립오페라단의 전속 가수 출신인 연출가 임한성씨의 작품해설과 함께 발성법, 오페라 인사법, 표현방법을 가르쳐주어 어린이들이 오페라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 극장용에서 열리는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모차르트 음악회’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전기간에 걸쳐 어린이날 기념할인을 실시한다. VIP석 R석 가족패키지를 출시하고 20%할인 해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진행을 맡은 연기자 신애라의 해설이 더해진 ‘신애라와 함께하는 예술의 전당 어린이 음악회’는 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 <리베르탱고> 등 아름다운 음악이 대형스크린의 영상과 함께 펼쳐진다.

동화원작의 공연도 인기다. 세계적인 동화작가인 앤소니브라운의 동화책, ‘돼지책’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된다. 제 35회 문화관광부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한 돼지책은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공연이 될 것. 5월 3일부터 6월 3일까지 명동우림 펑키하우스에서 펼쳐진다. 4월 13일부터 5월 20일까지 정동극장에서 펼쳐지는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는 개구쟁이 동물들과 바보 같은 도둑들의 모험담으로 매년 어린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작품이다. 맘마미아, 렌트 등 국내 흥행 뮤지컬의 연출로 정평이 나있는 한진섭 감독, 가수 유열, EBS 딩동댕 유치원으로 친숙한 이연경, MBC뽀뽀뽀 뽀미 언니 출신의 김동희 등이 참여해 아이들에게 친숙한 무대를 보여준다.

인터파크ENT의 김성욱팀장은, “어린이날이 끼어있는 5월에 유난히 어린이를 위한 공연이 많지만 이와 상관없이 가족뮤지컬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방송을 통해 익숙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캐릭터 뮤지컬이나 동화 원작의 공연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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