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삭발식에 정의당, “분위기 떠밀려 억지로...” 조롱
황교안 삭발식에 정의당, “분위기 떠밀려 억지로...” 조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당, “머리 깎은 김에 군 입대 선언해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삭발을 할 예정인 가운데 정의당은 16일 “약자 코스프레”, “분위기에 떠밀려 억지로 한다”고 조롱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머털도사도 아니고 제1야당 대표가 머리털로 어떤 재주를 부리려는 건지 알 길이 없다”며 “이미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추석 전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 했던 만큼 너무 늦은 타이밍”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분위기에 떠밀려 억지로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더구나 자유한국당이 삭발 투쟁이랍시고 비장한 결기를 보여주는 현 상황에 실소를 금하기가 어렵다”고 비꼬았다.

이어 “자신의 신체를 담보로 하는 투쟁은 가진 것 하나 없는 약자들이 최후에 택하는 방법이다”라며 “그런 마당에 구성원들 모두 기득권인 자유한국당이 삭발 투쟁이랍시고 약자 코스프레를 하니 가소롭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그 중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복구되는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가장 쉬운 방식을 택한 것이 아닌가”라며 “정 무언가를 걸고 싶거들랑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나 전 재산 정도는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결기가 있다고 인정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황 대표는 담마진이라는 희귀한 병명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바 있다”며 “황 대표의 이같은 전력은 한국당의 기득권 정당 이미지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머리카락말고 다른걸 포기하기 어렵다면 오늘 이왕 머리 깎은 김에 군 입대 선언이라도 해서 이미지 탈색을 시도해봄이 어떨까 싶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