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한국형 터널환기시스템 개발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한국형 터널환기시스템 개발
  • 하준규
  • 승인 2007.04.25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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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원장: 김창세)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정낙형)은 터널에서 자동차로부터 발생되는 각종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물질을 제거하여 운전자의 안전운전 및 건강을 지켜줄 한국형 터널환기 시스템을 국내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고속도로망 및 도시교통망 확충으로 인해 터널의 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터널내부에서 자동차 주행 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은 배기가스뿐만 아니라 타이어와 노면간의 마찰에 의해 발생되는 물질 등이 있으며, 자동차가 터널을 통과할 경우 터널내부의 공기를 혼탁하게 하여 운전자의 가시거리를 감소시키고, 운전자의 건강도 위협한다. 또한 터널 주변에 사는 거주민에게도 미세먼지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얼마 전 서울시 남재경 의원의 자료에 따르며 서울시내 4개 터널의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정릉터널은 세제곱미터 당 평균 197.9 마이크로그램, 남산 3호 터널이 183.15마이크로그램, 홍지문과 북악터널은 각각 172.7과 153 마이크로그램으로 나타나 서울지역 터널 내 미세먼지 오염수준이 심각하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운전자의 터널 내 가시거리 확보가 가능하게 하여 안전운전을 도와 줄뿐 만 아니라 운전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터널 내 미세먼지 및 매연을 확실히 제거할 수 있는 전기집진기 시스템을 활용한 터널환기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이 시스템은 미세먼지와 분진을 빨아들인 후 이들에게 고전압을 가한다. 그러면 이 먼지들은 음전기를 갖게 되고 양극을 띤 전기 부착판을 지날 때 부착판에 흡착되고 깨끗한 공기만 바깥으로 내보낸다. 또한 이러한 벽면에 쌓인 먼지들은 후에 진동이나 세척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부착판에서 제거된다.



기존 일본 및 유럽의 전기집진기 시스템에 의존해서 만들어졌던 터널환기 시스템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국내에서 생산된 전기 집진기 시스템을 사용하여 공기역학 및 국내 지형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한 국내실정에 최적화된 터널 환기시스템 양산이 가능하게 됨과 동시에 연간 1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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