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은 공시생을 꿈꾼다
직장인은 공시생을 꿈꾼다
  • 장미란
  • 승인 2007.04.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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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공무원 시험준비생 되고파


최근 ‘공시생(공무원 시험준비생)' 열풍을 입증하듯 직장인들도 10명 가운데 7명은 공시생으로의 전환을 꿈 꿔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전문검색 사이트 코리아잡서치(http://koreajobsearch.com)가 지난 23일부터 3일간 직장인 4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직장인의 70.2%가 공무원을 꿈꿔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무원을 꿈꾸는 이면에는 현재의 직장생활에 대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직업의 안정성이 그만큼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직장 내 최대 고민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꼽은 직장인은 전체의 3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퇴출불안이 20.2%를 차지해 2위를 기록해 고용불안에 따른 안정된 일자리에 대한 직장인들의 바람을 엿볼 수 있었다.

이밖에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꼽은 직장인은 전체의 16.5%로 3위를 차지했고, 이어 과도한 업무(10.2%), 급여/보수의 불만족(8.3%), 직장 내 경쟁 스트레스(6.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자녀에게 꼭 권하고 싶은 직업에서도 전문직(35.7%)에 이어 공무원(29.9%)이 2위를 기록해 공무원에 대한 인기가 높게 나타났다. 이어 엔지니어/기술직(12.5%), 교사/교수(8.6%), 예술인(5.2%), 일반사무직(3.6%), 방송/연예인(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직업 유형에서는 안정적이고 스트레스 적은 직업(44.3%), 여유롭고 자유로운 직업(23.5%)과, 전문성을 인정받는 직업(20.3%) 등의 순으로 조사돼 직업에 선택에 있어서 안정성과 여유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창의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직업(6.2%), 대중의 주목을 받는 직업(2.5%),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직업(2.0%) 등이 뒤를 이었다.

인재개발연구소 정철상 대표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미래에 대한 직업 정년의 보장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며, "사회적으로도 공시생 열풍이 불고 있는 것처럼 안정성을 중시하는 최근의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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