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연말까지 1천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물량이 5만가구 쏟아진다. 은평뉴타운, 파주운정신도시, 화성 동탄신도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인기지역이 많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5~12월에 분양예정인 1천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43곳 5만2천8백77가구로 조사됐다.
25곳 3만9천55가구인 경기도가 전체 물량의 73.9%로 가장 많다. 뒤이어 △인천 10곳 9천3백33가구(17.6%) △서울 8곳 4천4백89가구(8.5%) 순이다. 경기에서는 파주와 남양주에서 각각 6천여가구, 용인에서 5천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규모 단지는 도로, 생활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생활하기 편리하다. 특히 연내 서울에서 분양되는 대규모 단지들은 뉴타운 및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주목된다.
▶ 서울 - 은평뉴타운, 서울 강북 재개발 분양 봇물
서울에서는 8곳 4천4백89가구가 분양예정. 은평구 2곳 2천8백58가구를 비롯해 △성북구 2곳 5백29가구 △강북구 2곳 5백3가구 △동작구 1곳 3백24가구 △동대문구 1곳 2백75가구 등의 순이며 전체 물량 92.8%(4천1백65가구)가 강북권에 집중됐다.
은평뉴타운1지구에서 10월 첫 분양에 나선다. 34~65평형 2천8백17가구로 롯데건설, 삼환기업, 현대산업개발, 태영, 대우건설, SK건설 등이 시공을 맡았다.
은평뉴타운은 서울 서북부의 핵심지역으로 북한산국립공원, 갈현근린공원 등으로 둘러싸인 점을 이용해 생태형도시로 건설될 계획이다. 교육시설과 편의시설 확충이 예정돼 있어 생활환경은 편리해질 것으로 보이나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강북구 미아동에서는 5월 삼성물산이 대규모 재개발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총 1천2백47가구 중 26~44평형 2백41가구(미아6구역재개발)와 총 1천3백30가구 중 24~42평형 2백62가구로 길음뉴타운에 이어 대규모 래미안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두 곳 모두 미아뉴타운내 포함돼 있어 향후 주거환경 개선이 예상되며 올해 착공예정인 우이~신설 경전철(2012년 개통예정)의 수혜도 기대된다.
이 외 삼성물산은 정릉길음9구역(1천2백54가구 중 24~44평형 3백20가구, 7월), 길음8구역(1천6백17가구 중 24~40평형 2백9가구, 8월), 용두1구역(1천54가구 중 25~43평형 2백75가구, 8월) 등 대규모 재개발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동작구 상도동 134번지에서 조합아파트 1천5백92가구 중 24~46평형 3백24가구를 9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동작구는 강남권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학군광역화 제도에 따른 수혜와 흑석뉴타운, 노량진뉴타운 개발로 인한 환경 개선이 예상된다.
▶ 경기 - 1천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25곳 분양 준비 중
△파주 4곳 6천8백26가구 △남양주 5곳 6천5백68가구 △용인 3곳 5천1백60가구 △오산 2곳 3천9백41가구 △안성 3곳 3천8백1가구 △고양 1곳 3천5백66가구 △화성 2곳 2천5백96가구 △김포 1곳 1천6백40가구 △안산 1곳 1천4백92가구 △의정부 1곳 1천2백2가구 △광명 1곳 1천1백44가구 △평택 1곳 1천1백19가구 순으로 대규모 단지 물량 분포.
남양주 진접지구, 파주 운정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서 물량이 쏟아진다.
가장 주목할 만한 단지는 동탄신도시에 5월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 메타폴리스. 포스코건설, 신동아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미디어센터, 문화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건설된다.
현재 평당 평균 분양가 1천5백6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했으나 화성시의 분양가 인하 권고로 인해 분양신청을 철회한 상태로 분양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판교신도시, 광교신도시와 인접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용인에서는 삼성물산이 동천동 산417의 5번지 일대에 30~100평형 2천4백가구를 5월 중 모두 일반분양한다.
연내 대규모 분양이 계획돼 있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3곳이 1천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벽산건설이 11월에 분양하는 단지로 25~44평형 2천4가구이다. 이밖에 대한주택공사는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21~34평형 1천62가구를 6월 공공분양 한다.
남양주 진접지구에서는 7월 동시분양을 통해 5천9백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 진접지구 2, 13블록에 신안이 분양하는 단지가 가장 크다. 32평형 단일평형으로 1천1백가구(2블록)와 1천2백가구 규모이다.
이밖에 신동아건설이 고양시 덕이동에 11월 분양하는 메머드급 단지도 주목할 만하다. 34~90평형 3천5백66가구로 연내 경기도 분양예정 단지 중 가장 크다.
▶ 인천 - 송도국제도시, 한화에코메트로2차 주목
10곳 9천3백33가구가 분양예정. 분양하는 단지마다 1순위 마감을 기록했던 송도국제도시와 소래·논현구역에서 대규모 단지가 쏟아진다.
GS건설은 송도국제도시 D20, 21블록에 34~113평형 1천69가구를 6월 분양 한다. 송도국제업무단지내 포스코퍼스트월드와 컨벤션센터 등이 가깝고, 13만평 규모의 중앙공원이 인접해 있어 일부 층에서는 조망이 가능하다.
이밖에 포스코건설은 1공구 국제업무단지 D13, 14블록에 30~60평형 1천4백가구를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남동구 고잔동에서는 한화건설이 지난해 인천 에크메트로1차(2천9백20가구)의 성공적인 분양에 이어 2차 34~74평형 4천2백38가구를 5월에 분양한다. 5개 블록에 나눠서 건설되며 중대형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어 고급 수요층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남구 주안동 일대에서는 한신공영이 안국, 우전, 신청운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1천5백9가구 중 19~44평형 4백82가구를 5월에 일반분양한다. 북망산 인근에 위치한 단지로 차로 3분 거리에 인천지하철1호선 예술회관역을 이용할 수 있다. 중소형평형 물량이 많아 신혼부부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